텃밭 일기6 벽돌을 싣고 80km 달리고 달려... 2021.10. 2.우리가 자리잡은 텃밭은 집에서 좀 멀다. 80km 길안막히고 달려도 1시간10분.오늘은 다음주에 들어올 농막 자리 테두리 만든게 목표였다.테두리는 벽돌로 정했다. 벽돌은 어디서 사야하나 찾아보다가 하남으로 문의하고 찾아갔다.하남가서 벽돌을 싣고 멀고먼 텃밭으로 갔다.나중에 알게된 사실은 텃밭 근처에도 자재센터가 있었다.ㅋㅋㅋ처음에 그것도 모르고 냄새나는 퇴비를 10개나 싣고 갔던일도 문득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난다.벽돌이 혹시 쏟아지기라도 할까봐 집에서 헌이불을 골라 텃밭을 위해 내줬다. 텃밭에 도착해서 텃밭에서 무한정 나온 잔돌로 테두리를 만들고 벽돌을 나르고 벽돌놓을 자리를 살짝 파고그자리에 벽돌을 놓았다. 다 해놓으니 뿌듯하지만 이것도 일이라고 힘들었다. 이게 끝이면 좋으련만 .. 2025. 5. 10. 흙 다지고 평탄화 작업한 날 2021. 9.26드디어 우리 텃밭에 2주후에 농막이 들어온다.그런데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었다.농막 놓을 자리만 흙을 받아서 평탄화 작업을 하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생각보다 작업하는데 시간도 걸리고 흙도 많이 들었다.농막은 일반 집이랑 달라서 텃밭 쉽터 개념이라 잠시 쉬는곳이다.그러다보니 집처럼 시멘트를 깔고 바닥에 놓을수 없다.벽돌을 놓고 그 위에 5톤짜리 농막을 놓다니 생각하면 불안하다. 잘 버틸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바닥에 지은 집이 아니다보니 창문이 잘 닫히지 않으면 집이 기울어졌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그럼 5톤짜리 농막을 수평계를 놓고 자키를 이용해서 수평을 맞추면서 살아야 된다. 생각하면 머리아프다. 흙이 단단하게 자리잡고 있어야 농막이 주저앉지 않을거 같은데 너무 늦게 흙을 받았다.시.. 2025. 5. 10. 드디어 3주만에 심었다. 2021. 6.26. 드디어 3주만에 서리태콩 모종을 구입하고 심었다.어머나 세상에... 이게 또 이렇게 가능한 일이구나.내심 뿌듯했다. 한번도 해보지 않은 작물이라 이게 맞는지 틀린지도 모르고 무작정 열심히 심었다. 2021. 7. 2.서리태콩 심고 일주일후의 모습잘 살아있는 모습이 고마웠다. 2021. 7.26.서리태콩 심은지 한달후.. 이제 키도 잎도 쑥쑥 크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콩이 크는 만큼 잡초도 무럭무럭 자란다.날씨는 덥고 뜨겁지만 우리는 매주 토요일 빠지지 않고 밭으로 출석 도장을 찍었다.지나고보니 그 열정은 어디서 나왔을까...누가 시키면 그렇게 할수 있었을까. 역시 힘들어도 좋아하는 건 이길수 없나보다.나는 작물이 새싹으로 시작해서 열매까지 성장과정이 너무 신비롭다. 2021. 8. .. 2025. 4. 17. 돌 캐고 두둑 완성 2021. 6.19. 또 다시 찾아온 토요일.주말이면 목적지가 있다는 것이 설레였다.가깝지 않은 거리였지만 드라이브 하면서 풍경도 보고 갈때마다 물안개를 보면 산신령이 나올것 같았다.음악 듣고 얘기하다보면 어느덧 밭에 도착.서리태콩은 흙에 비료기가 없어도 잘 자라는 작물로 퇴비를 조금 뿌리고 비닐씌우기가 목표였다.모두 빌린 농사도구로 완성.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 모르게 캐도캐도 나오는 돌을 골라내고, 두둑을 만들고,비닐을 씌우고 바람에 날아가지 말라고 흙까지 올려줬다.또 뿌듯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고고씽~ 2025. 4. 16. 무작정 땅파기 2021. 6.12. 하루하루 주말을 손꼽아 기다려 토요일에 무작정 밭으로 달렸다.집앞 텃밭을 하면서 들은 정보로 지금 심을수 있는건 서리태콩이라는 걸 알고 할수 있는 걸 시작했다.진짜 맨땅에 헤딩... 용감한 우리... 물도 없는데... 무슨 배짱으로...농사에 관심없는 남편이 오각형곡괭이로 두둑을 만들겠다고 하는 모습이 신기했다.내땅이 생겨서 일까... 즐거워보였다. 감사하고 행복했다. 해가 뉘엿뉘엿 할때쯤...어느정도 모양이 나왔다.그래도 하루만에 뿌듯한 그림이다.땀으로 힐링한 우리 남편의 결과물이다. 아침이면 달려와서 해가지기전에 집으로 달려야 하는 우리는 날씨는 덥고 아무것도 없는 빈땅에 쉴곳이 없었다.물도 없고 화장실도 없고 그곳의 빛같은 곳이 그늘막 텐트였다.당근으로 3만원주고 산 우리의 .. 2025. 4. 16. 텃밭 풍경 첫 삽을 뜨다. 시작... 2021. 6. 5. 어느 맑은날. 첫 눈에 반한 풍경을 보고 텃밭을 무작정 계약한 날.계약서를 작성하고 땅주인의 양해를 얻어 밭을 바로 사용할 수 있었다.아무것도 없는 곳에 가서 삽을 빌려서 땅을 파기 시작했다.계약서 잉크도 마르기 전에 그렇게 우리의 텃밭은 시작되었다. 덩그러니 빈땅만 있는 잡초밭에 겁없이 뛰어든 남편.삽한자루로 그렇게 시작했다. 처음해보는 삽질. 파도 파도 어딜 팠는지 티도 안난다. 날씨는 뜨겁고... 시간은 가는데 뭘했는지 모르겠고... 그러던중 우리땅에 모르는 포크레인이 서있다.이렇게 반가울수가... 사정을 말씀드리고 5만원에 밭을 갈았다.역시 기계의 힘은 위대하다.오늘의 일정 끝. 그렇게 뿌듯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했다. 2025. 4.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