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둑(고랑)에 비닐 씌우기전 물을 충분히 뿌리기

두둑(고랑)에 비닐을 씌우기 전에 흙에 충분히 물을 뿌리는 것은 지온(地溫, 땅 온도) 관리와 수분 유지에 필수적입니다.
흙이 충분히 젖어 있어야 초기 작물 정착이 쉽고 물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마른 흙에 비닐을 덮으면 여러 문제가 생기며, 흙이 물을 머금지 못하는 경우는 구조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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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흙을 충분히 적셔야 하는 이유

• 수분 유지: 흙 속에 수분이 충분히 있어야 비닐 아래에서 수분 증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작물 활착(정착): 뿌리가 흙에 잘 붙어야 작물이 빨리 자라고 병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 균일한 지온 확보: 물을 머금은 흙은 햇볕을 받으면 온도를 서서히, 그리고 고르게 상승시킵니다.

예시: 상추 모종을 심을 때 흙이 충분히 젖어있으면 뿌리가 쉽게 내리고, 심은 뒤 2~3일 동안 물을 추가로
         주지 않아도 모종이 시들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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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흙에 물을 뿌리고 햇볕으로 지온을 올리고 비닐 씌우는 과정

• ① 두둑 정리 → ② 충분히 물 주기 → ③ 햇볕에 반나절~1일 동안 지온 상승 → ④ 비닐 씌우기
• 비닐은 땅속 수분을 가두고, 온도를 더 높게 유지하는 효과가 있음.

예시: 고추를 심기 3일 전, 두둑에 물을 듬뿍 준 후, 햇볕이 강한 날 하루 동안 놔두고 비닐을 씌운다.
         이때 지온이 20~25℃로 올라 고추 뿌리가 잘 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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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작물을 심었을 때 흙이 젖어있으면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는가?

• 맞습니다.
• 심는 시점에 흙이 충분히 젖어있으면 초기에는 추가 관수 없이 작물이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 특히 모종 초기 뿌리는 과습에도 약하기 때문에 오히려 적당히 젖은 상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예시: 감자 심을 때, 흙에 물을 충분히 줘 놓으면 심은 뒤 7일 동안 별도 물주기 없이도 싹이 잘 올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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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른 흙에 비닐을 씌울 경우 생기는 일

• 지온은 올라가지만, 수분이 없어 뿌리 활착이 늦어짐.
• 흙 속이 건조해져 모종이나 씨앗이 말라 죽을 수 있음.
• 이후 물을 줘도 비닐 때문에 물이 흙 깊숙이 스며들기 어려워짐.

예시: 토마토 모종을 마른 두둑에 심고 비닐을 덮은 경우, 2~3일 후 모종이 시들고, 뿌리 활착이 실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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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흙에 물을 아무리 줘도 흙이 적셔지지 않는 이유

• 수분 흡수 불량한 흙 상태 때문입니다.
• 주로 다음과 같은 경우 발생합니다:
  • 흙이 지나치게 건조하여 물이 흡수되기 전에 표면에서 튕겨나가는 경우
  • 흙의 입자가 무너져서 표면에 단단한 '크러스트(딱딱한 층)'가 형성된 경우
  • 모래가 많은 흙(사질토)은 물이 빠르게 흘러가 버려 젖는 느낌이 나지 않음.

예시: 한여름 장기 가뭄 후 두둑 위를 보면, 물을 줘도 겉만 젖고 안은 그대로 마른 경우가 많음.
         이때는 흙을 부드럽게 갈아엎은 후 물을 여러 차례 나눠 줘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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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흙에 물을 충분히 뿌리고 햇볕으로 지온을 높인 후 비닐을 씌우는 것이 성공적인 농사를 위한 기본 조건입니다.
• 초기 수분이 잘 잡혀 있어야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고, 모종 활착률이 높습니다.
• 마른 흙이나 수분이 부족한 흙에 비닐을 씌우는 것은 오히려 작물 생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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