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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일기

무작정 땅파기

by 나도픽 2025. 4. 16.

2021. 6.12.

 

하루하루 주말을 손꼽아 기다려 토요일에 무작정 밭으로 달렸다.

집앞 텃밭을 하면서 들은 정보로 지금 심을수 있는건 서리태콩이라는 걸 알고 할수 있는 걸 시작했다.

진짜 맨땅에 헤딩... 용감한 우리... 물도 없는데... 무슨 배짱으로...

농사에 관심없는 남편이 오각형곡괭이로 두둑을 만들겠다고 하는 모습이 신기했다.

내땅이 생겨서 일까... 즐거워보였다. 감사하고 행복했다.

 

 

해가 뉘엿뉘엿 할때쯤...

어느정도 모양이 나왔다.

그래도 하루만에 뿌듯한 그림이다.

땀으로 힐링한 우리 남편의 결과물이다.

두둑 그림이 나왔다.
흙에서 나온보물. 파도파도 돌이 나온다. ㅋㅋㅋ 힘들지만 다 쓸데가 많다.

 

아침이면 달려와서 해가지기전에 집으로 달려야 하는 우리는 날씨는 덥고 아무것도 없는 빈땅에 쉴곳이 없었다.

물도 없고 화장실도 없고 그곳의 빛같은 곳이 그늘막 텐트였다.

당근으로 3만원주고 산 우리의 쉼터 그 자체로 훌륭했다.

우린 아무것도 없어도 정말 간소하게 숯불에 고기를 구워먹었다.

힘든하루를 보내고 땀흘리고 고기먹고 그 낙으로 즐거웠다.

감사한 하루를 그렇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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